등산은 자연을 벗 삼아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 활동입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등린이(등산+어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등산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등산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시작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기본 장비와 코스 선택, 안전 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등산 입문자를 위한 추천 코스, 필수 장비, 복장, 안전 수칙을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등산 입문자를 위한 추천 코스
등산 초보자는 난이도가 낮고 경사가 완만하며 등산로가 잘 정비된 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북한산 둘레길이 대표적인 입문 코스로, 정릉길 4.5km와 순례길 6km는 평지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경치를 감상하며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어 체력이 부족한 사람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왕산은 높이 340m로 1시간 내외로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정상에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관악산, 수락산, 도봉산도 서울 근교에서 접근성이 좋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각 산마다 초보자용 완만한 코스와 중급자용 가파른 코스가 함께 있어 본인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지리산 둘레길이 국내 최장 트레일(총 295km)로 유명하지만, 전체를 걷지 않고 하동에서 구례까지 일부 구간(4-5시간 소요)만 선택하여 1박 2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진안고원길은 총 200km로 15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평균 고도 300m 이상의 완만한 고원을 걷는 트레일로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각 지역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코스별 최신 정보와 안전 수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산 필수 장비와 복장
등산의 가장 중요한 장비는 등산화입니다. 일반 운동화는 미끄럽고 발목 지지력이 부족하여 부상 위험이 높으므로, 등산 전용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입문자는 경등산화(미드컷)를 추천하며, 발목을 잡아주면서도 무겁지 않아 하루 종일 신어도 편합니다. 가격은 10-20만원 정도이며, 발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반드시 직접 신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등산화는 평소 신발보다 0.5-1cm 큰 사이즈를 선택하여 발이 붓더라도 편안합니다.
배낭은 20-30L 용량이 등산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물, 간식, 여벌 옷, 응급약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무게는 체중의 10-15% 이내로 제한하고, 허리와 가슴 벨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무게를 분산시켜 어깨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격은 5-10만원 정도이며, 방수 기능이 있거나 레인커버가 포함된 제품이 좋습니다.
복장은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성 의류가 좋으며,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한 후 잘 마르지 않아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합니다. 여러 겹을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효과적이며, 속옷(베이스 레이어), 중간옷(기능성 티셔츠나 플리스), 겉옷(바람막이나 경량 패딩)으로 구성합니다. 날씨가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으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등산 준비물과 안전 장비
등산할 때는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은 1-2시간 등산 기준 500ml-1L 정도 필요하며,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더 많이 준비합니다. 간식은 초콜릿, 견과류, 에너지바 등 열량이 높고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좋으며, 과일이나 김밥도 무겁지 않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탈수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휴식 시마다 조금씩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 장비로는 등산 스틱, 헤드랜턴, 응급약, 휴대전화, 호루라기를 준비합니다. 등산 스틱은 무릎 부담을 줄이고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내리막에서 유용합니다. 초보자는 2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가격은 2-5만원 정도입니다. 헤드랜턴은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반드시 준비하고, 응급약은 반창고, 소독약, 진통제, 파스 등을 작은 파우치에 담아 휴대합니다.
휴대전화는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보조배터리도 챙기며, 등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등산 계획을 알려둡니다. 호루라기는 조난 시 소리로 구조를 요청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 유용하며, 가볍고 저렴하므로 배낭에 항상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 변화에 대비하여 여벌 옷과 우의도 챙기며, 특히 산 날씨는 변덕스러우므로 맑은 날에도 준비합니다.
등산 안전 수칙과 에티켓
등산은 자연을 상대하므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혼자보다는 2명 이상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하며, 등산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비나 눈이 예보된 날은 피합니다. 등산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처음부터 빠르게 걷지 말고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입니다.
하산할 때는 오를 때보다 무릎에 부담이 크므로 천천히 내려오고, 돌이나 나뭇뿌리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 표지판과 이정표를 따라 걷으며, 길을 잃었을 때는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조난 시에는 112 또는 119에 신고하고, 현재 위치를 최대한 정확히 알리며, 움직이지 말고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등산 에티켓도 중요합니다. 오르는 사람이 우선이므로 내려오는 사람은 양보하고, 좁은 길에서는 서로 배려하며 지나갑니다.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틀지 않으며, 다른 등산객의 산행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며, 산에 버리거나 묻지 않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야생 동식물을 훼손하거나 채취하지 않으며, 흡연과 취사는 금지 구역에서 절대 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등산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산은 어디인가요?
서울 근교에서는 북한산 둘레길(4.5-6km), 인왕산(340m, 1시간 소요)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등산화와 일반 운동화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등산화는 밑창이 두껍고 접지력이 뛰어나며, 발목을 잡아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미끄럼과 부상을 방지합니다. 일반 운동화는 등산로에서 미끄럽고 발목 지지력이 부족하여 위험합니다.
❓ 등산할 때 몇 시간마다 쉬어야 하나요?
개인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분-1시간마다 5-10분씩 쉬면서 수분과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자주 휴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국립공원 탐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야생 동식물을 훼손하지 않으며,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합니다. 흡연과 취사는 금지 구역에서 절대 하지 않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1544-6703)에서 최신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등산 중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황하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며, 그것도 어렵다면 그 자리에 머물러 112 또는 119에 신고합니다. 현재 위치를 최대한 정확히 알리고, 호루라기나 소리로 구조 신호를 보내며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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